제주서 당뇨·간질환 앓던 40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숨져

      2020.09.29 10:08   수정 : 2020.09.29 10:32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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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을 받은 40대 남성이 숨졌다.

제주보건소는 지난 22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40대 A씨가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도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였던 A씨는 당뇨,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16일 어패류를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사망은 2016년 1명 발생한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상처있는 피부가 바닷물에 접촉해 감염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주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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