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추석, 국내외 드라마·영화·미개봉작 OTT로 '정주행'
2020.09.29 15:54
수정 : 2020.09.29 17:00기사원문
■국내 미개봉 해외영화는 '티빙'
티빙은 미국·영국·프랑스·태국 등에서 제작한 국내 미개봉 해외영화 총 27편을 독점 공개 중이다. 국제영화제에서 상영·수상했거나 영화 전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높은 신선도지수를 기록한 수작들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토르:라그나로크'를 흥행시킨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와 영국 BBC에서 제작한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킹 리어' 그리고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태국 로맨틱 코미디 영화 '괜찮아요? 프리랜서'는 이미 공개된 상태. 10월 6일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티모시 샬라메의 판타지 스릴러 '원 앤 투'가 공개된다.
'추석연휴 홈캉스 특집'도 준비했다. '조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뽀로로&타요' 특집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선보인다. '스캄 프랑스와 함께 하는 전세계 청춘물' 특집은 청춘들의 취향을 저격한 국내 드라마 및 예능과 청춘물로 유명한 영·미, 아시아 콘텐츠로 구성된 Z세대를 위한 특집이다. '티빙에서 가장 빠르게 만나는 중국 드라마' 특집에서는 색다른 재미로 마니아를 양산하며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인기 중국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tvN 인기 드라마 '청춘기록' '비밀의 숲2'를 연속 방영하며, 영화 '기생충' '해치지않아' 등 추석 특선영화도 공개한다.
■007부터 마블 히어로 '웨이비 영화관'
웨이브는 '웨이비(wavvie) 영화관'에 6000여편의 영화를 채워놓았다. 그중에서 추억을 소환하는 시리즈 영화가 눈에 띈다. 2007년 개봉작 '트랜스포머'를 시작으로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3'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까지 월정액 이용자라면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반지의 제왕' 주인공 호빗을 전면에 내세운 '호빗'시리즈 '뜻밖의 여정' '스마우그의 페허' '다섯 군대 전투' 등 3편도 만날 수 있다.
다니엘 크레이크의 마지막 007시리즈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개봉한다. 웨이브에선 007 시리즈의 첫 작품인 '살인번호'(1962년)부터 '스펙터'(2015년)까지 총 24편의 시리즈와 1편의 외전을 서비스한다. '제임스 본드'보다 '에단 헌트'가 좋다면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을 택해도 좋다. 세계관을 확대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들을 찬찬히 살펴봐도 좋다. '아이언맨' 1~3편부터 '헐크'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닥터 스트레인지'가 준비돼 있다. 이밖에 웨이브는 연휴를 맞아 10월 5일까지 개별 구매 영화 '겟아웃' '어스' '크롤' '범블비'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등 인기 영화 시리즈를 무려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쥬만지:넥스트 레벨' '앵그리버드:독수리 왕국의 침공' 등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는 10월 6일까지 30% 할인해준다.
■해외 드라마 몰아보기 '왓챠 익스클루시브'
왓챠의 익스클루시브 콘텐츠 '한자와 나오키'(2020년)가 지난 27일 일본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32.7%를 기록했다. 왓챠가 매주 수요일 서비스하는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나오키상 수상작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이 원작이며, 7년 만에 속편이 나왔다.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은행원의 통쾌한 정의구현 복수극. 첫 시즌부터 스페셜 편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최첨단 IT기업을 배경으로 한 SF 테크 스릴러 드라마 '데브스'도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 전작 '엑스 마키나' '서던 리치:소멸의 땅'을 통해 과학과 철학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SF 세계를 구축한 알렉스 갈랜드 감독의 작품이다. 왓챠의 독점 콘텐츠는 아니지만 요즘 10~20대 사이에서 화제인 대만의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도 추천작이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도 회자될 만큼 팬덤이 단단하다. '너를 만나고 싶다'는 뜻의 '상견니'는 사고로 연인을 잃은 여주인공 황위쉬안이 어느날 배달된 카세트 플레이어를 통해 타임슬립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밖에 추석 연휴에 '분노의 질주' 등 영화 60여편과 '가짜사나이 시즌2' 등 TV 시리즈 및 예능 프로그램 20여편을 신규 서비스한다. 10월 4일까지 신규 가입고객에겐 3일 무료이용 쿠폰을 제공한다.
■왓챠·넷플릭스로 미식 여행 떠나볼까
추석을 앞두고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의 일본 드라마 '와카코와 술'은 혼술하며 보기 딱 좋다.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술자리 버전이다. 길거리 음식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넷플릭스 시리즈 '길 위의 셰프들'은 각국의 활기 넘치는 길거리 음식을 볼 수 있어 즐겁다. 최근 공개된 '길 위의 셰프들:라틴아메리카'는 브라질 사우바도르, 멕시코 오악사카, 콜롬비아 보고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페루 리마, 볼리비아 라파스 등 여섯 나라를 돈다. '더 셰프 쇼'는 '아이언맨'의 감독 존 파브로가 영화 '아메리칸 셰프' 촬영 당시 멘토였던 유명 셰프 로이 최와 함께 떠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존 패브로와 로이 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펠트로, 루소 형제 등 유명 게스트와 함께 그들이 좋아하는 레시피를 가지고 여러 실험을 해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은 숨어있는 실력자를 찾아 세계를 다니며 요리와 함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낸다. 한국의 정관 스님과 사찰음식을 다룬 시즌3 '정관 편'으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