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안마의자에 자동차까지.. 홈쇼핑, 추석 ‘힐링상품’ 기획전

      2020.09.29 15:59   수정 : 2020.09.29 15:59기사원문
명품백, 안마의자에 자동차까지. 홈쇼핑업계가 추석 연휴에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소비자들을 위해 보상 상품 기획전을 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명절에 귀향을 포기한 이들도 많지만 집콕 등으로 쌓인 우울감도 커 오히려 쇼핑 수요가 많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명절 직후에는 각종 스트레스로 패션과 잡화 등 보상 상품 매출이 급상승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이 최근 3년간 명절 직후 모바일 쇼핑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패션과 잡화 상품의 매출이 평균 20%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4일까지 '골드문 마켓' 모바일 특집전을 연다.
패션, 뷰티, 리빙 등 1만여개 상품을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TV상품 가운데 500여개 인기상품을 선정했다. '힐링상품'으로 명품 브랜드에 소비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구찌 마이크로시마 알마백' '골든구스 스니커즈' '버버리 퀼팅 재킷' 등 20여개 명품 브랜드의 상품도 준비했다.

해마다 명절에는 안마의자와 피부관리기기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안마의자 인기상품도 할인 판매한다.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전주 프리미엄 한옥호텔 숙박권'을, 연휴기간 TV홈쇼핑 판매상품 구매고객 중 3명에게는 순금(18.75g)을 준다.

홈앤쇼핑은 '10월의 멋진 날' 기획전을 통해 '구찌 홀스빗 1955 스몰 탑 핸들백'을 쏜다.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까지 모바일 앱 '한가위 행복룰렛'에 참가하면 최대 1만원의 쿠폰도 받을 수 있다.

CJ ENM 오쇼핑은 10월 2~4일 '원더풀 페스타' 특집방송을 실시하고, 패션과 리빙, 렌탈 제품을 특가에 내놓는다. 3일간 1억8000만원 상당의 적립금과 경품을 제공하는 올해 하반기 최대 규모 프로모션이다.

TV 생방송에는 동지현, 임세영, 서아랑, 지수진, 김현우 등 CJ오쇼핑의 대표 패션 쇼호스트가 총출동한다. 스튜디오에는 특설 무대를 설치하고, 총 7대의 카메라로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각도에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10월 4일에는 'LG베스트데이'를 열고 프로그램별로 구매고객 4명을 추첨해 해당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6000만원 상당의 경품찬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7일에는 쌍용자동차의 '2021년형 티볼리 에어' 신차발표회가 예정돼 있다.
TV홈쇼핑 방송에서 신차 발표회가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A1 1890만~1920만원, A2 2170만~2200만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명절 연휴 직후에는 소비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머무는 이들이 많지만 언택트 쇼핑 수요는 오히려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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