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0년까지 도시철도 8개 노선 구축
2020.09.30 11:21
수정 : 2020.09.30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30년까지 부평역∼캠프마켓∼인천역∼연안부두를 운행하는 부평연안부두선을 비롯 송도트램, 주안송도선 등 8개 철도 노선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 및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2018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2016∼2035)’에 대한 타당성을 재검토한 것으로 부평연안부두선 등 총 8개 노선이 반영됐다.
이번 타당성 재검토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등 그 동안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을 반영해 경제성(B/C)이 낮은 인천남부순환선 등에 대한 사업을 재기획하고 GTX-B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원도심 재생 활력 지원에 중점을 뒀다.
변경(안)에는 인천2호선 검단연장,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인천2호선 논현연장, 영종트램 1단계, 주안송도선,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제물포연안부두선이 대상노선으로 반영됐다.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기존 계획이 그대로 반영됐으며, 부평연안부두선은 원도심 재생 활력 지원 및 GTX-B 노선이 연계됐다.
송도트램은 기존 1단계(송도글로벌캠퍼스∼송도달빛축제공원)를 전 구간 동시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인천2호선 논현연장선과 주안송도선은 경제성이 낮은(B/C 0.48) 인천남부순환선을 서측과 동측으로 분리하고 주안송도선의 경우 경인선, 인천2호선, 수인선(KTX·월판선) 및 GTX-B 노선과 연계됐다.
영종트램 1단계는 활주로 하부통과 곤란 등 인천국제공항공사 요구를 반영, 제2터미널∼공항신도시 구간이 제외됐다.
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선은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연장(후보노선) 구간 중 반영기준을 충족한 구간이 반영됐다. 제물포연안부두선은 연안부두 접근성 제고를 통한 인천 섬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반영됐다.
또 시는 장래 여건이 변화되면 우선 검토될 후보노선으로 인천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동인천청라선, 영종트램 2단계, 자기부상열차 장래 확장 등 4개 노선을 제시했다.
시는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을 인천시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오는 13일 시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청회의 현장 참여가 제한되는 만큼 인천시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해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람과 공청회를 통해 제출된 시민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고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뒤 올 12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정두 시 교통국장은 “앞으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 조속히 승인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