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폭발·누출 사고로 2년간 38명 사망"
2020.09.30 23:46
수정 : 2020.09.30 2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에서 2019년부터 2년간 화재·폭발·누출 사고로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이 3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년간 화재·폭발·누출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38명의 사망자와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신축공사장 화재사고를 비롯해 모두 69건의 화재·폭발 누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들로 총 96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01명으로 집계됐다.
사고유형별로는 화재가 31건, 폭발이 25건, 누출이 7건, 고열물 비산·접촉이 3건, 파열 2건, 질식 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감독 결과에 따른 행정처리내역을 살펴보면 ‘전면 작업중지’는 14개소, ‘부분 작업중지’는 23개소에 내렸다. 또 54개소 707건의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약 28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 의원은 "해외 베이루트의 폭발 참사나 국내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인화성 사고물질의 폭발, 누출 등으로 인한 화재는 대형참사로 이어진다"면서 "취급자는 물론 관계당국에서는 철저하게 안전을 점검해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과 건강을 지키고 인근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중대산업사고 예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