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생 더 두텁게 지원" 김종인 "휘청이는 경제 재건"

      2020.10.01 08:14   수정 : 2020.10.01 08: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우리 공무원 피격 사건 등으로 정국이 혼탁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각자의 메시지를 통해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다. 1일 국회 등 정치권에 따르면 추석 이후 본격화할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모두 밥상머리 민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낙연, '민생 챙기기' 강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함께 민생지원에 총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민생 우선', '국난 극복' 키워드를 강조한 것이다. 더불어 추석 연휴기간에도 국민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방역 관계자 등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대표는 "가난하고 외로우신 분들은 명절에 더 힘이 든다"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온정 어린 추석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에 쉬지 못하는 분들도 계신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하시는 방역 관계자, 의료진, 국군 장병, 경찰관과 소방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다행히 추경 예산안이 일찍 통과됐다. 어려운 분들께 하루 빨리 도움을 드리겠다"면서 "민주당은 민생을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급해져도 마음의 여유를 잊지 말자. 힘들어도 희망을 품고 이 고비를 넘기자"며 "명절이 지난 뒤에는 더 힘차게 출발하자. 우리는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설 연휴 직후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서민경제를 챙겼다.

그는 남대문 시장 방문 이후 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손님이 적으니 장사가 안되고, 장사가 안되니 임차료 내기도 어렵고, 그에 따라 건물주도 어려운 복합위기"라며 "장기저리 융자와 세제 지원 등 추가지원을 모색해야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文정부 실정" 비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실정으로 경제위기가 찾아왔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경제위기 극복과 장마 및 태풍 등으로 인한 수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활동의 꽃인 국정감사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 추미애 장관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만큼 공세수위를 높이며 추석민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나라 경제도, 서민가계도 어렵다"면서 "올해는 장마도 유난히 길고 집중호우와 태풍이 잇따르면서 우리 농가 피해도 컸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듯한 사랑이 깃들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수해 주민들이 다시 희망 가지고 일어설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코로나와 문재인 정부 실정으로 휘청거리는 우리 경제 재건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면서 "서민가계의 고단한 삶을 보듬으며 국민 여러분과 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