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댜오위다오 온라인 박물관 개장...日 반발할 듯
2020.10.04 15:58
수정 : 2020.10.04 15:58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영유권 주장 강화를 위해 온라인 박물관을 개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댜오위다오 온라인 박물관'은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 정부 백서, 문헌 자료, 언론 보도, 학술 자료 등을 모아 놨다. 온라인 박물관은 중국어 외에도 영어와 일본어, 프랑스어 등 8개 언어를 지원한다.
센카쿠열도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서남쪽으로 약 410㎞, 중국에서 동쪽으로 약 330㎞ 떨어진 동중국해상의 8개 무인도로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다.
앞서 일본의 한 지방단체는 지난 6월 센카쿠 열도의 주소에 '센카쿠'라는 표기를 추가하도록 규칙을 변경했고 중국은 "도발"이라며 항의했다. 중국의 온라인 박물관은 이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박물관 홈페이지를 보면 "댜오위다오 섬은 중국 영토로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역사적·법적 관점에서 댜오위다오 섬과 그 부속 섬은 중국 고유의 영토이며 중국은 이에 대한 확실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고 적혀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