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AI로 개인마다 효과적인 상품 추천
2020.10.04 17:49
수정 : 2020.10.04 17:49기사원문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 윤석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진)는 4일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직접 보고 만져보는 오프라인 소비에 익숙했던 중장년층까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다"며 "MZ세대 모바일 쇼핑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브랜디 주문량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브랜디는 지난 8월 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1000억원, 누적 다운로드 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현재 여성 및 남성의류에 각각 특화된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브랜디'와 '하이버'를 운영하고 있다. 또 누구나 쇼핑몰을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헬피'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윤석호 CTO는 "브랜디는 업계 최초로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인 '하루 배송'을 선보이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더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풀필먼트(통합물류센터) 고도화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배송과 풀필먼트 등 브랜디 경쟁력의 핵심요소는 인공지능(AI)과 ICBM(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이다.
윤 CTO는 "2018년부터 투자해온 AI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했다"며 "이 시스템을 지난 3월 구축한 7272㎡(약2200평) 규모 동대문 풀필먼트센터(DFC)와 연결해 하루 평균 2만5000건 이상의 물량을 출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WS가 제공하는 '아마존 퍼스널라이즈'와 '아마존 포캐스트' 같은 AI를 이용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효과적으로 추천하고 더욱더 안정적인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랜디는 최근 네이버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단독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3월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자산신탁운용 등으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네이버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브랜디 누적 투자액은 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