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강해" 코로나 걸린 트럼프 왜 계속 트위터하나

      2020.10.05 06:54   수정 : 2020.10.05 06: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병중에도 트위터 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에도 본인이 직접 트위터에 글을 적으며 상태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트윗 포스팅으로 본인의 건강을 놓고 불거진 논란을 직접 해소하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병원 밖의 지지자와 팬 모두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적었다.

그는 "그들은 미국을 매우 사랑하고 내가 어떻게 미국을 예전의 그 어떤 때보다 위대하게 만드는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이번 트윗은 월터 리드 국립군병원에서 대통령 의료진이 그의 치료 상황을 발표한 뒤 바로 업로드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는 공식 발표와 달리 자신 건강 상태가 확실한 회복 단계가 아니라는 보도가 이어질 때도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의 도움으로 나는 꽤 괜찮다"고 적었다.

아울러 병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녹화한 4분 정도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며 자신의 상태 호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트위터 글 작성 이외에도 본인 지지자들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한편, 이날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이후 일시적 산소 포화도 저하 및 고열 증상을 보였지만 상태가 호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의료팀 소속 브라이언 가발디는 "이르면 내일(5일) 트럼프가 퇴원을 계획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현재 혈중 산소 포화도는 98%다.

하지만 이날 회견에서 덱사메타손 치료 사실이 공개되며 미국 매체들은 트럼프의 퇴원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덱사메타손은 일반적으로 경증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CNN도 "의료진이 그를 병원에 두길 희망한다"는 미국 의사 산제이 굽타의 의견을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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