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노인복지에 1조1000억원 투입 고령화사회 기반 조성

      2020.10.05 09:34   수정 : 2020.10.05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올해 기초연금을 포함한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해 노인복지시설 확충, 효드림복지카드 지원, 고령사회대응 지역맞춤 정책개발, 돌봄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지난 8월말 기준 13.7%로 40만3000명에 달한다.

이에 시는 ‘더 나은 고령사회 도시를 여는 인천’을 비전으로 노인은 물론 모든 세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고령친화환경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는 먼저 고령화 수요에 맞춘 인프라 확충을 위해 22년까지 총 632억원을 투입해 남동동 수산동 등에 노인복지시설 9개소를 추가로 확충한다.

또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3만2000명에게 연 1회 8만원을 효드림카드(인천e음카드)로 지급한다.


시는 올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으로 1536억원을 투입해 8월말 현재 4만2000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00명(23% 증가) 늘어난 것이다.

시는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기능 강화 세부계획을 수립, 수행기관 사업수행 컨설팅,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 민관협의체 구성 등 10대 과제를 추진해 수행기관 사업수행 기능을 향상시키고 신규 수행기관을 2018년 대비 12개 추가 확충해 인프라를 강화헀다.

시는 올해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구립 경로당 10개소에 공유부엌·작은도서관 등 테마가 있는 커뮤니티공간을 조성, 지역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지역특화 노인돌봄서비스로 돌봄대상 어르신 1만3528명 중 상시 안부확인 대상자 8600명에게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안심안부서비스 기기(안심폰)를 지원해 체계적이고 꼼꼼한 실시간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또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25개 수행기관에서 849명의 생활지원사가 안전지원, 사회참여, 일상생활지원 등의 대상자별 맞춤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감염증 확산 우려로 경로식당 문을 닫게 됨에 따라 긴급지원이 필요한 결식 우려 어르신 320명을 추가 발굴해 총 5591명의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대체식)을 지원하고, 어르신의 건강을 위해 급식 단가도 27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6억원이 증가한 52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결식 우려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무료급식지원이 확대됐다.

또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들이 없도록 군·구, 경로식당 무료급식소, 복지관 등과 함께 급식 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을 추가 발굴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로식당 42개소에 1089개의 식탁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촘촘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해 고령사회를 대비한 고령 친화적 도시 인천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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