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년만에 여의도 복귀 "정권 재창출"
2020.10.05 17:56
수정 : 2020.10.05 19:22기사원문
국민의힘은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8년 6·13 지방선거 참패 뒤 당사 규모를 대폭 줄여 여의도 인근인 영등포 우성빌딩으로 이사해 최근까지 사용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선동 사무총장 등과 함께 새 당사 입주를 위한 현판식을 열고 정권 탈환의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은 현판식 축하 발언에서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됐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이어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많은 분들이 당사 터를 보고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터라고 한다"고 덕담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에 김종인 위원장 취임 이후 400억원 대의 남중빌딩을 새로 매입해 입주했다.
제1보수 야당이 당사를 소유한 건 지난 2004년 당사 매각 이후 16년만이다. 전신인 한나라당은 16대 대선(2002년) 패배, 차떼기 파동 등 여파로 당세가 기운 뒤 2004년 국회 인근 중앙당사 건물을 매각하고 천막당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세입자로 생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김나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