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K방역 성과로 경제 선방"

      2020.10.05 17:59   수정 : 2020.10.05 18:50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K-방역의 성과가 경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연휴 기간 동안 경제에 관한 좋은 소식이 있었다"며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했고, 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7% 증가해 코로나로 인한 수출 감소 이후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서고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방역이 세계의 모범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경제에서도 이처럼 선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 조사 대상국 63개국 중 8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방역과 관련해선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며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협조를 잘해 주셨다"며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집회'와 관련해 "경찰도 방역에 구멍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우려가 컸던 개천절 불법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을 유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빈틈없이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개천절 집회 차단 조치를 두고 야권에서 "재인산성" "계엄령" 등을 거론하며 '과잉 대응'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연휴 이후의 방역 협조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이 이어지고, 추석 연휴로 인한 코로나의 확산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기간이기도 하다"며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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