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극우단체, 기어이 소란 피웠다” 맹 비난
2020.10.06 07:16
수정 : 2020.10.06 07: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는 지난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강행한 것을 두고 “광화문 광장과 서울구치소, 전현 법무부장관의 집 앞 등에서 기어이 소란을 피웠다”고 비판했다.
지난 5일 최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의 자유는 방방곡곡에서 우리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근간”이라며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기본권의 제한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15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당시 집회 주최자들과 동조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반성이 있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함께 이로운 나라의 꿈을 되새겨야 할 소중한 날에도 일부 극우단체는 공동체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려는 애타는 호소를 외면한 채 광화문 광장과 서울구치소, 전현 법무부장관의 집 앞 등에서 기어이 소란을 피웠다”며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최 대표는 “지난 광복절 불법집회로 인한 전염병의 확산에서 보듯, 이번에도 자칫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부득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 자유를 제약하게 된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개천절에 일부 보수단체가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열자 경찰은 1만명을 동원하고 버스 300여대로 차벽을 만들어 광화문 광장 일대에 펜스를 쳤다. 이에 대해 야권은 “재인산성”(문재인+산성)이라고 비판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