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텍, 日JOLED로부터 대형 OLED 본딩장비 첫수주
2020.10.06 09:14
수정 : 2020.10.06 09:14기사원문
파인텍은 일본 JOLED로부터 대형 OLED 플렉시블 본딩장비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파인텍은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라인’에 대형 OLED 디스플레이 본딩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JOLED 수주를 시작으로 파인텍은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대형 OLED 본딩장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니, 파나소닉 등이 설립한 디스플레이 전문회사 JOLED는 최근 세계적인 TV제조사 중국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CSOT)로부터 200억엔(약 2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JOLED는 CSOT와 자본 및 기술 제휴 계약 체결을 통해 대형 OLED 생산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OLED 생산라인은 CSOT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CSOT 11세대 OLED 생산라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CSOT는 JOLED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총 460억위안(약 8조원)을 투자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광저우 OLED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 등 대외 환경 둔화에도 불구하고 파인텍은 지난해 말부터 대형 OLED 본딩장비에 대한 기술 및 공정개발을 전략적으로 진행해왔다”며 “첫 수주 성공을 시작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대형 OLED 본딩장비에 대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수주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형 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통해 세계최초 폴더블 본딩장비를 비롯한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회사의 OLED 장비 제조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어 의미가 더욱 크다”며 “본딩장비와 더불어 최근 개발에 성공한 언택트 터치리스 시스템 등 시장 경쟁력 확대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할 계획”이러고 덧붙였다.
한편,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분기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4·4분기 OLED TV 출하량은 120만1300대를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올해 3·4분기 출하량 전망치인 90만4200대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옴디아는 2023년 4·4분기 200만대 시대를 열고, 2024년 4·4분기엔 300만대 시대를 열면서 대형 OLED TV 대중화 시대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