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 사상 광주 빌라 화재원인 '전기적 요인' 추정

      2020.10.06 11:46   수정 : 2020.10.06 13:49기사원문
6일 오전 광주 동구 계림동 한 빌라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2020.10.6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중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에 대해 경찰이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0분쯤 동구 계림동 한 빌라 3층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과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함께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초 거실 TV 선반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 전선이 있어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주민의 화재신고와 함께 부상을 입은 아들과 딸의 신고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작은 방에 있던 딸이 119에 신고했고, 방문을 열었다가 연기가 들어오자 문을 닫았다고 했다. 어머니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 대피하지 못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국과수 감식 등을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며 "방화나 실화가 아닌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발생한 화재로 A씨(45·여)가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A씨의 남편(47)은 불을 피해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다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19세 아들은 몸에 2도 화상을 입고 외부에 주차된 차량 위로 뛰어내려 대피했으며, 딸(23)은 외벽에 매달린 에어컨 실외기 위로 몸을 피했다가 119에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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