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문 대통령, 세월호 때는 단식…김정은 만행에 눈 감아"
2020.10.06 13:48
수정 : 2020.10.06 14:2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6일 "세월호의 슬픔에 공감하고 애통하고 분노했던 문재인이 왜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에는 애통하고 분노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당시 문재인 의원은 죄 없이 죽어간 어린 학생들의 진상조사를 위해 유민 아빠 단식에 동조했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야당 지도자의 모습이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2020년 서해상에서 죄 없이 죽임을 당한 피살 공무원의 어린 아들이 눈물을 삼키며 한 자한 자 꼭꼭 눌러 피맺힌 절규를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대통령 문재인은 어린 아들의 슬픔에 화답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학생의 목숨과 피살 공무원의 목숨이 다르지 않다"며 "2014년의 문재인과 2020년의 문재인이 다르지 않아야 한다. 야당 의원보다는 대통령의 자리는 더욱 무겁다"고 했다.
그는 "응답도 없는 남북공동조사만 반복하며 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조차 손을 놓고 있냐"며 "김정은의 만행에는 애써 눈감고 억울하게 죽은 대한민국 국민을 월북자로 몰아가면서까지 김정은을 두둔하려 하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의 문재인과 2020년의 문재인은 다른 사람이냐"며 "그게 아니라면 세월호 문재인은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인이었고, 피살 공무원의 문재인은 국민 분노를 외면하는 대통령이라 다른 것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