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생들 언택트로 스포츠 기량 겨룬다
2020.10.08 10:15
수정 : 2020.10.08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12일부터 12월 24일까지 학생들의 안전과 체력 증진을 위해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0 부산학생 언택트 스포츠 만남 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축제는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점을 감안, 학생들의 건강한 체력과 신체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오프라인(등교수업)으로 개최하던 대회를 온라인(원격수업)에서도 가능한 '블랜디드 스포츠' 형태로 개최한다.
이 축제는 '스포츠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를 슬로건으로 학교스포츠 온라인 플랫폼인 앱과 웹을 활용해 운영한다.
부산 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먼저 희망하는 스포츠 종목을 선택해 학교에 신청하고 자신의 스포츠 활동 영상을 촬영해 학교스포츠 전용 플랫폼에 업로드하면 된다.
이 축제는 스포츠클럽과 스포츠피트니스 등 2개 영역 15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스포츠클럽 영역은 기존 학교스포츠 클럽대회에서 진행했던 종목 위주의 축구와 농구, 배구, 배드민턴, 티볼, 댄스, 스포츠스태킹, 저글링, 줄넘기, 제기차기 등 10개 종목이다.
스포츠 피트니스 영역은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턱걸이와 매달리기, 플랭크, 버피텐, 왕복달리기 등 5개 종목이다. 이들 15개 종목은 학교별 대항전으로 진행된다.
예선대회는 체육시간 및 교내리그를 통해 학교별로 제출한 개인별 스포츠 활동 영상에 대해 심사하고, 본선대회는 실시간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온라인 대회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참가 학교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각 종목별 대회 요강과 시범 영상을 플랫폼에 업로드 했다. 또 플랫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홍보 포스터에 QR 코드를 첨부했다.
행사 이후 각 종목별 영상은 학교체육활성화 홍보 및 신체활동 동기부여 영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즐겁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포츠를 생활화함으로써 건강한 정신과 체력을 증진시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