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 코로나는 신의 축복…'리제네론' 놀라워"

      2020.10.08 10:39   수정 : 2020.10.08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집무실 복귀까지 강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코로나 감염이 '신의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처방받은 실험용 약물의 '믿을 수 없는' 효과를 알게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자신이 처방받은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거론하며 "믿을 수가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료진)이 나에게 리제네론을 줬다"며 "다른 것도 있었지만 그것(리제네론)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모두가 여러분의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가 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었다고 본다"고까지 했다.

자신이 감염돼 리제네론의 치료제를 썼고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식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받은 걸 여러분이 받게 하고 싶다. 나는 무료가 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돈을 낼 필요가 없다. (감염이) 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함께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슷한 약물도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긴급 상황을 토대로 이들 약물을 승인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 집무실에 복귀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입원했다 지난 5일 사흘 만에 퇴원을 강행했다.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다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역풍을 맞았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일반 미국인이 이같은 치료를 받으려면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꼬집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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