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 '블록체인 헬스케어 인프라' 구축...과기부 선정

      2020.10.08 13:18   수정 : 2020.10.08 13: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메디블록이 정부의 헬스케어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비접촉 의료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의료소비자들이 필요한 곳에서 의료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메디블록은 과학기술정통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 진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추진하는 것으로 정부의 디지털뉴딜 대표 사업이다. 제조, 물류, 헬스케어 분야별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및 서비스 기업들을 선발·매칭해 대·중·소 협업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다.


메디블록은 이번 의료 헬스케어 부문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제공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디지털 의료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인프라 구축 및 모바일 기반 전자건강기록(EHR)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기관과의 데이터 연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설계 및 개발도 진행한다.


EHR은 디지털 형태로 수집돼 저장된 환자의 건강정보다. EHR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정보의 신뢰성과 보안성을 확보할 수 있다. 개인정보의 유출가능성을 낮추고 의료소비자는 스스로 정보를 관리하고 원하는 곳에 공유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외래, 입원, 응급실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는 환자의 진료 서비스는 멀티플랫폼을 활용해 효율이 대폭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에서 도입 및 검증될 멀티플랫폼 클라우드 인프라는 의료산업과 같이 개인의 민간정보를 다루는 금융, 보험 등 다양한 정보통신 분야에 확대 및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기기 및 운영체제(OS)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EHR 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EHR 산업시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KT-게이츠 재단의 감염병 연구에 이어 데이터댐 7대 핵심사업인 클라우드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적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비대면 및 비접촉 등 기존과 다른 환경 지원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실히 완수해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하고 감염 최소화 및 빠른 집단 감염 관리를 통해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블록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플랫폼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최근 차세대 EHR 솔루션인 '닥터팔레트'를 출시했으며, 10초 안에 간편하게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기반 간편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과 KISA 과제를 수행하는 등 국내외 15개의 의료기관과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기대되는 한국 스타트업 1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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