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옵티머스 사건, 로비 의혹까지 철저 수사" 지시
2020.10.08 18:49
수정 : 2020.10.08 18:49기사원문
윤석열 검찰총장이 '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수사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로부터 수사상황을 보고받으면서 "로비 의혹까지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수사팀은 강력한 수사 의지를 보였고 윤 총장은 로비 의혹을 언급하며 수사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4일 옵티머스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으로부터 자금 투자를 받고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다.
최근 펀드 수익자에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는 내부 문건도 확보하고 펀드 조성·운용 과정에 관여했는지 따져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된 문건 등을 일일이 보기보다는 수사상황 전반에 대해서만 보고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수천억원을 끌어모은 뒤 서류를 위조해 실제로는 대부업체와 부실기업 등에 투자한 의혹을 받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