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새 당대표에 김종철…"민주·국민, 긴장하라"

      2020.10.09 22:46   수정 : 2020.10.09 22: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차기 정의당 대표에 원외인사인 김종철 전 선임대변인이 9일 선출됐다.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일부터 닷새간 온라인 결선 투표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선거권자 2만6578명 중 유효투표수 1만3588표 가운데 총 7389표(55.5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배진교 후보는 총 5908표(44.43%)를 얻는 데 그쳤다.



김 신임대표는 이날 당선연설에서 "이제 거대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제가 그것을 꼭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부유세, 무상의료, 무상교육으로 출발한 진보정당의 정책은 이제 정의당의 청년기초자산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전국민고용 및 소득보험제도, 보편적 차별금지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들은 불평등과 불공정, 차별과 배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삶을 점점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정의당은 여기에서 머물지 않고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정의당은 모든 정당 중에서 가장 국민을 닮은 얼굴을 하고 있다. 우리 정의당이 성장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우리가 부러워하는 세계 모든 복지국가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진보정당이 집권했거나 최소한 제1야당이라는 것이다.
결국 우리 정의당이 집권에 다가간다는 것은 복지국가가 그만큼 빨리 우리 곁으로 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아주 중요한 보험에 들어주시라. 바로 진보정당 정의당이라는 보험"이라며 "여러분께서 따뜻한 사랑과 지지라는 보험료를 내주시면 정의당은 복지국가라는 선물로 화답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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