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 설치 안 한다" 경찰 도심통제 완화··· 대규모 집회 없을 듯

      2020.10.10 11:25   수정 : 2020.10.10 11: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석과 한글날 집회가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경찰이 현장 통제를 한 층 완화했다. 일부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했지만 대대적인 차벽 설치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전역에서 20여개의 크고 작은 집회·행사가 치러질 예정이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이 오후 2시부터 '드라이브 스루(차량)' 형식으로 차량 수십대를 동원한 시위를 연다.

이들은 마포구 마포유수지 주차장에서 서초소방서에 이르는 10.3㎞ 구간을 비롯해 서초구 방배동 사당역 공영주차장부터 고속터미널역 11.1㎞ 구간, 도봉구 도봉산역 주차장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역까지의 25.1㎞ 구간 등을 각 9대 이하의 차량으로 서행 시위한다는 계획이다.

보수단체 트루스 리얼리 역시 정오부터 송파구 신정동 롯데타워 앞에서 '박근혜 탄핵 진실집회'를 연다. 석방운동본부는 오전 9시부터 박 전 대통령 석방촉구 서명 홍보전도 개최한다.

경찰은 이들 집회의 신고인원이 10여명 내외로 소수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차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광화문 일대 차벽 역시 사실상 해제된 상태다.

앞서 추석 집회에서 경찰이 도심을 통제하며 일부 상인들이 영업에 피해를 봤다고 호소한 상황은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방역당국은 보수단체 집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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