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열풍에, 캠핑·독서 상품 판매량 '쑥'↑
2020.10.12 10:26
수정 : 2020.10.12 10:26기사원문
코로나로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e커머스에서도 캠핑과 독서 관련 상품 판매량이 급상승하고 있다.
12일 마켓컬리가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는 3월부터 9월까지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바비큐, 꼬치 등 캠핑용 식품과 랜턴, 휴대용 식기 등 캠핑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0%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여가활동으로 캠핑이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 3월부터 9월까지 마켓컬리에서 판매된 캠핑용 식품은 작년 동기간 대비 150%, 캠핑용품은 134% 증가했다.
캠핑 식품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상품은 여러가지 양념을 챙기지 않아도 간편하게 고기에 곁들어 맛을 더하는 바비큐용 소스로, 전년 동기간 대비 무려 216% 증가했다. 그 외에 별도의 식사용 도구 없이도 손으로 들고 먹기 좋은 꼬치류는 188%, 모든 재료가 포함되어 물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 어묵탕이 145%로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가볍고 이동이 편리한 캠핑용품 판매량도 늘었다. 일회용 그릴 상품은 직전 년도 같은 기간 대비 268%가, 와인잔, 커트러리, 테이블 매트 등 캠핑용 식기류 판매량은 95% 증가했다.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도 늘면서 때아닌 독서 열풍도 뜨겁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서점이나 도서관 이용이 제한되며 온라인을 통한 도서 구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3개월(7~9월) 도서 카테고리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늘었다. 인기 분야는 유아, 어린이, 온라인 교육, 학습/참고서, 해외원서 순이었다.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 수업과 학원 등원 제한 등으로 유아동, 홈스쿨링 도서의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 것. 해당 기간 많이 판매된 Top 10 도서에는 한글·영어·역사 교재, 그림책 등 유아동 관련 도서가 9개나 포함됐다.
중고책을 찾는 이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3개월 중고 도서는 전년 동기 대비 4.4배(343%)나 많이 판매됐다. 위축된 소비 심리로 실속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중고책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취미 도서가 62.4%, 만화책은 47% 많이 팔렸다.
위메프 관계자는 "거리두기 영향으로 혼자 즐길 수 있는 실내 여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독서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도 크게 늘었다"며 "특히 원하는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언택트로 도서 구매가 가능한 온라인에서의 도서 구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