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100도로서 단독 사고 뒤 도주한 30대 운전자 자수
2020.10.12 12:09
수정 : 2020.10.12 13:36기사원문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2일 제주 한라산 1100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자수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쯤 서귀포 색달동 1100도로에서 경차 스파크 차량이 도로 옆 펜스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오전 1시23분쯤 화재는 진압됐으나 스파크 차량은 전소됐다.
그러나 소방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운전자는 사건현장을 떠난 뒤였다.
운전자 A씨(30·여)는 사고 발생 8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파출소로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A씨는 사고가 나자 뒤따라 오던 일행의 차량을 타고 집으로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안개가 낀 상황에서 차량 전조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A씨의 혐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귀포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현장을 이탈했으나 인명피해가 없었고 다른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지 않았다”며 “정확한 혐의는 추가 조사를 통해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