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설수 '이근 지우기' 나선 광고·방송계

      2020.10.14 07:11   수정 : 2020.10.14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주목받으며 광고와 방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이근 대위가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자 광고·방송업계가 이근 대위 지우기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근 대위가 채무 문제와 성범죄 논란에 연관되자 이근 대위와 광고 및 방송 계약을 체결했던 기업·방송국들은 이근 대위가 출연한 광고와 방송을 비공개 전환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9월 이근 대위와 유튜브 바이럴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던 게임업체 펄어비스는 해당 영상들을 비공개 처리했다.

펄어비스 측은 “이근 대위 바이럴 영상은 한 달 전, 업데이트를 알리는 콜라보 영상으로 선보인 것으로 시의적으로 종료돼 현재 활용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 대위를 필두로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했던 롯데리아도 관련 광고·홍보 활동을 중단했다. 현재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던 밀리터리 버거 영상은 재생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고, 공식 인스타그램에 있던 기존 이근 대위 사진을 일러스트로 대체했다.

이근 대위 지우기는 방송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서바이블’은 여태까지 이근 대위의 출연분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바이블’ 측 관계자는 13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근의 최근 논란과 관련해 제작진이 인지하고 현재 내부 논의 중인 상황”이라며 “촬영은 모두 끝내놓은 상황이지만 향후 방송 여부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근 대위는 유튜버 김용호 씨가 제기한 여러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김용호 씨는 지난 11일 이근의 UN 근무 경력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12일 논쟁이 지속되자 성추행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2018년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을 언급하며 과거 성추행 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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