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1차 출시국 한국 제외..결국 '쩜오' 신세

      2020.10.14 07:56   수정 : 2020.10.14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은 결국 아이폰12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븐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열고 아이폰12 시리즈 4종을 공개했다. 오는 16일부터 사전주문을 받고 23일 정식출시하는 1차 출시국 30여개국에 한국은 제외됐다.

아이폰12가 5G폰이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가인 우리나라를 1차 출시국에 포함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집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인도와 함께 2차 출시국보다는 빠른 ‘1.5차 출시국’에 올랐다.
한국에서 정식 출시일은 30일로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 맥스 모델의 경우 그보다 늦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전작 보다 조금 비싸졌다. 아이폰12 미니 699달러(약 80만원), 아이폰12 799달러, 아이폰12프로 999달러, 아이폰12 프로맥스 1099달러, 홈팟 미니 99달러 등이다. 국가별 출고가는 지역 환율 및 애플 정책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지만 한국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가 95만원과 109만원, 아이폰12프로와 프로맥스가 각각 135만원과 149만원이다.

외관은 '아이패드 프로'처럼 알루미늄 테두리(프레임)가 화면과 직각을 이루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이폰12에는 업계 최초로 ‘5나노미터’ 공정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칩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14는 경쟁사 제품에 탑재된 AP 대비 50% 더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한다.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은 함께 제공하지 않기로 했지만 전송·충전 속도가 향상된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은 제공된다.

알려졌던데로 120Hz 주사율 지원도 빠졌다. 현재 갤럭시노트20 등 타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선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날"이라며 "5G가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업로드하고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과 더욱 반응이 빠른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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