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3개월전 증시 상승시 백악관 주인 안바뀌어

      2020.10.14 08:03   수정 : 2020.10.14 08:03기사원문

미국 대선 3주를 남겨놓고 여론 조사 결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하지만 지난 1928년부터 미 증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BTIG의 수석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 줄리언 에마누엘은 1928년 이후 대선 3개월전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가 상승했을때마다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S&P500지수 상승시 90%가 집권 당이 백악관 주인 자리를 지켰다는 것이다.



에마누엘은 증시 상승은 미국 행정부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만족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1928년 이후 대선 3개월을 남겨두고 S&P500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여섯번 있었으며 이때 모두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었다.


가장 최근은 4년전 대선으로 당시 선거 결과 트럼프 현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당이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됐다.

에마누엘은 올해 대선 3개월을 남겨놓고 S&P500 지수가 3271포인트였으나 현재는 3500을 넘고 있으며 7% 이상 상승해 이 같은 동향을 볼 때 여론조사 결과나 언론의 예상에서 불리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전망했다.

에마누엘의 이론은 대공황과 2차세계대전, 한국전쟁때도 적용됐으며 폭동과 로버트 케네디와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베트남 전쟁으로 미국 사회가 혼란에 빠졌던 1968년에도 맞아떨어졌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이해에도 팬데믹(대유행)으로 미국인 1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에마누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고 연방대법관 지명자인 에이미 코니 배럿이 인준되면 힘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켓워치는 지난 1980년 대선을 앞두고 로널드 레이건 후보가 10월 중순만해도 8%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다가 지미 카터 대통령에 압승을 거뒀다며 민주당이 4년전 대선 패배의 교훈을 깨닫지 않는 안일함을 되풀이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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