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 항소심 출석 또 거부
2020.10.14 08:27
수정 : 2020.10.14 0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가 자신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의 재판부에 불출석 의사를 재차 밝혔다.
지난 13일 법원 등에 따르면 박씨는 양승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등 7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 이정환 정수진)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앞서 지난 2015년 박씨는 이 사건 1심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법정에 나오지 않았고, 이듬해 9월 항소심 재판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 8월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박 전 시장의 49재를 이유로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해 재판부는 오늘(14일) 오후 열리는 공판에 박씨를 다시 소환할 예정이었지만 박씨가 다시 불출석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편 박씨는 2011년 8월 현역병 입영판정을 받고 훈련소에 입소했지만 우측대퇴부 통증으로 퇴소했다. 이후 자생병원에서 찍은 허리 자기공명영상(MRI)과 엑스레이 사진을 병무청에 내 같은해 12월 추간판탈출증(디스크)으로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다.
당시 국회의원이던 강용석 변호사는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고 박씨는 이듬해 2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MRI를 찍는 등 공개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명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