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경찰관 수갑 분실' 364건… "총 잃은 군인 꼴"

      2020.10.14 16:12   수정 : 2020.10.14 16: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4년 간 경찰관이 한 해 평균 100건이 넘는 수갑을 분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찰관의 수갑 분실은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364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7년 103건, 2018년 60건, 2019년 144건, 2020년 57건(8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이 수갑을 분실한 지방청은 광주지방경찰청으로, 총 35건이었다. 이어 경기북부청 34건, 충북청 33건, 서울청 30건 순이었다.

수갑은 경찰청 훈령 경찰장비관리규칙에 따른 경찰장구류 중 하나로, 다른 장비들과 달리 개인이 관리·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청에서 전자충격기 1대가 분실됐다 회수됐던 사건도 있었다.


박 의원은 "경찰관이 수갑을 분실한 것은 군인이 총을 분실한 것"이라며 "분실한 수갑이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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