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살인’ 이춘재, 32년만에 법정 선다
2020.10.15 07:06
수정 : 2020.10.15 07: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춘재(56)가 32년 만에 법정에 선다.
지난 14일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박정제)는 '이춘재 8차 사건 재심' 7차 공판을 열고 연쇄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춘재를 다음달 2일에 출석시키겠다고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나머지 예정된 증인에 대한 신문을 한 차례 더 진행한 뒤, 다음달 2일 이춘재는 법원에 소환되며 재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도 같은 달 19일에 진행된다.
한편 이날 7차 공판에는 1989년 당시 수원지검 소속 검사로 연쇄살인 사건을 담당했던 A씨가 출석했다.
A씨는 당시 범인으로 검거됐던 윤모씨가(53)씨가 검찰에서 억울함을 호소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A씨는 "재심피고인이 당시 너무나 순수하게 자백을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현장검증을 할 때 족형(발자국의 형태)을 찍고 확인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 중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