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강남집값 가장 크게 올랐다

      2020.10.15 07:32   수정 : 2020.10.15 07: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노무현정부와 문재인정부에서 서울 강남 아파트 가격이 가장 크게 올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4일 ‘1993년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값 및 전셋값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KB부동산 등 부동산 시세정보를 바탕으로 매년 1월 기준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 14개 아파트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 등 총 30개 주요 단지의 30평(약 84㎡) 아파트를 비교한 결과 1999년 기준 약 3억원이었던 강남의 아파트 값은 올해 21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강남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억1000만원에서 9억4000만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이 같은 폭등은 대부분 노무현·문재인정부 시절에 이뤄졌다.

강남의 경우 두 정부의 상승분 합산이 13억90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는 3억400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가도 강남의 경우 1993년 8000여만원에서 올해 7억3000만원가량으로 올랐다. 비강남은 같은 기간 약 8000만원에서 올해 4억50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경실련은 이런 주택가격 상승이 분양가상한제 유무와 연관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경실련은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된 뒤 10년 동안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에 따라 전셋값도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문재인정부 3년 내내 크게 오른 아파트값으로 전셋값도 향후 계속 상승할 것임이 분명하다”며 “정부와 국회가 집값을 잡으려면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아파트값을 낮출 정책부터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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