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살맛 나냐” 묻자.. 진중권 “약을 드셨냐”

      2020.10.15 07:49   수정 : 2020.10.15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살맛 나냐"고 비꼰 가운데, 이에 대해 진 전 교수가 “약을 드셨냐”고 대응했다.

15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분이 약을 드셨나. 교양이라곤 삼국지 하나 읽은 것밖에 없어 보이는데, 수준을 보아 하니 그 삼국지도 만화로 읽으셨죠”라며 박 대변인을 언급했다.

이어 “멘탈리티가 참 재밌다”며 “그 덕에 졸지에 춘원 이광수가 되었으니 곧 반민특위에 회부되어 처단 당하겠네요. 이게 여당 대변인의 수준이다”고 말했다.


또 “'미관말직'에 있는 자의 허접한 논평이라도 당의 이름으로 나갔으면 대표가 책임지는 것이다”라며 “이미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사건이 되어 버렸는데, 대표께서 이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하셔야한다”며 이낙연 대표를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3일 민주당은 진 전 교수에 대해 “(진 전 교수는) 이론도 없고 소신도 없는 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예의마저 없다"며 "매일 포털의 메인뉴스에 랭킹 되고 하니 살맛 나지요? '예형'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그리하라”고 이례적으로 공식 논평을 통해 비판한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즉각 “지금 대한민국에서 너희 빼고 살맛 나는 사람 하나도 없다"며 "공당에서 일개 누리꾼의 페북질에까지 논평하는 것은 해괴한 일"이라고 반박했고 박 부대변인은 "공당은 '예형' 따위를 협박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답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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