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지지 감사" 美 정부의 화끈한 BTS옹호

      2020.10.15 10:22   수정 : 2020.10.15 1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BTS(방탄소년단)를 옹호해 주목된다. 전날 미국 언론이 중국 네티즌들의 BTS 비난이 잘못됐다고 보도한 데 이어서다. 미 국무부는 BTS가 긍정적인 한미 관계를 지지하는 데 노력해줘서 감사하다며 BTS를 치켜세웠다.



14일(현지시간)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BTS는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BTS의 수상을 축하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트윗도 리트윗했다.


미 국무부가 대변인을 통해 한미 관계에 기여했다는 점을 들어 공개적으로 BTS를 옹호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대확산을 전후해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BTS는 지난 7일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수여하는 밴 플리트상을 받은 뒤 중국 네티즌들의 악의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BTS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통해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고 언급한 부분에 시비를 지속적으로 걸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도 이를 거들고 있다.


환구시보는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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