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野, 400억 당사 영끌 매입…감사원, 정당 감사 적극 나서야"

      2020.10.15 16:37   수정 : 2020.10.15 17:03기사원문
최재형 감사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10.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정윤미 기자 =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은 15일 국민의힘이 최근 400억원을 주고 당사를 매입했다며 국고보조금이 정당 자산 취득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2017년도 더불어민주당의 당사 매입을 따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감사원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받기 때문에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감사하면서 적극적으로 정당을 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이 400억원을 주고 당사를 샀는데 그중 상당 부분은 대출을 받았다"며 "저희가 찾아보니 80% 정도가 저당금이고 나머지는 시·도 당사를 담보 잡아 샀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4년 전 200억원을 주고 당사를 샀는데 80% 정도를 대출받았다"며 "당시 (야당은) 80%를 대출받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지만 이번에는 똑같이 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해서 당사를 매입하는 것은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매년) 150억원 정도의 (국고보조금이) 거대 여야에 나가는데 우리나라 정당 구조상 당비보다는 국고보조금이 많다"며 "이것이 자산 취득에 이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의힘이 여의도 당사 시대를 연 것은 민주당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며 "2017년 민주당은 당사를 당시 200억원에 매입했다. 80%를 은행에서 대출받고, 그럼데도 지금까지 잘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첫째 대통령을 배출했고, 둘째 임대료를 줄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것을 벤치마킹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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