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전 나스카문명 37m '빅캣' 형상 발견

      2020.10.19 16:26   수정 : 2020.10.19 16: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항공기에서 관찰 가능한 2000년이 넘은 대형 고양이 그림이 페루 남부 나스카 문명 유적지에서 발견됐다. 나스카 문명은 잉카문명보다 앞선 시대에 존재한 고대 문명이다.

19일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나스카 문명의 고양이 도형은 기원전 100년전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37m(121피트)에 달한다. 이번에 발견된 고양이 형상 라인은 작은 산 중턱에 그려졌다.


나스카 라인에는 이번에 발견되 고양이 외에도 원숭이와 새 등 다양한 그림들이 발견돼 왔다.

모두 항공기로 관찰이 가능한 대형 그림들이다. 수백개의 신비로운 그림들이 페루 리마 남쪽의 250마일 일대에 그려져 있다. 나스카 문명을 세상에 널리 알리게 한 것은 일명 '나스카 라인'이라고 하는 사막 위에 그려진 이들 거대한 그림들이었다.

1930년에 개설된 리마와 아레키파 간의 노선을 비행하던 항공기 조종사들이 나스카 사막에 널려 있는 수많은 기하학적 도형을 처음 발견했다.
이 도형들은 대략 기원전 900년경부터 서기 800년 사이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외계인이 와서 그렸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도형들이 나스카의 도자기나 직물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오히려 안데스문명의 오랜 전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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