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아이템·부동산·예술품에도 투자… NFT 대세로 뜬다

      2020.10.19 17:01   수정 : 2020.10.19 18:27기사원문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s)이 자산 디지털화 바람을 타고 부동산, 예술품,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급속히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 시장에서도 NFT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NFT가 블록체인 서비스 시장의 대세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산 디지털화 바람...NFT게임 확산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산을 NFT로 만들어 블록체인 시스템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거래도 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해 자산 디지털화 바람을 타고 NFT 활용이 급속히 늘고 있다.

부동산 같은 대형 자산을 디지털화해 작은 단위로 쪼개 투자할 수 있도록 하거나, 게임 아이템, 한정판 장난감, 유명인의 사인,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 등 고유의 가치를 가진 아이템도을 고유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NFT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는 분야는 게임이다.
이용자가 노력을 기울여 획득한 게임 아이템의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고, 개인들간에 거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토어에 NFT 수집형 게임 대퍼랩스의 'NBA 탑샷'을 서비스를 탑재했다. 블록체인 게임 '크립토키티' 개발사 대퍼랩스의 'NBA 탑샷'은 NBA 역사상 중요한 순간이 기록된 라이브 장면을 NFT 형태로 판매한다. 이용자는 실제 농구 코트 위에서 일어난 중요 장면을 NFT로 소유하게 된다.

플레이댑의 '신과 함께: 여명의 기사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추천 콘텐츠 '구글 피처드'에 선정됐다. 이 게임은 영웅 수집형 전략 역할수행게임(RPG)다. 총 100여종이 넘는 영웅 조합에 따라 결투장, 원정대, 보스 레이드, 성장의 성소, 영웅 던전, 탐사 등의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플레이댑은 향후 '신과 함께' 게임 아이템에 NFT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크리스티, NFT 경매 실시


미국의 크리스티 경매는 디지털 초상화 '블록21'을 NFT로 경매해 13만달러(약 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로버트 앨리스의 '마음의 초상화' 시리즈 중 하나인 이 작품은 40개의 그림으로 구성된 50m 길이의 작품이다. 40개의 NFT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티 같은 대형 경매장에서 NFT가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에는 세계적인 셀레브리티 패리스 힐튼의 고양이 그림이 경매를 통해 40이더리움(약 1만7000달러)에 낙찰됐다. 패리스 힐튼의 고양이 그림은 NFT로 발행된 후 이더리움 기반 경매 플랫폼인 크립토그래프(Cryptograph)를 통해 판매됐다.

카카오, 클립에 다양한 NFT 실험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는 NFT 기술을 이용해 일반인들이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에 자신의 디지털 콘텐츠를 토큰으로 만들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카드' 서비스를 탑재했다.

클립 회원으로 가입하면 고유번호가 명시된 '웰컴 카드'를 받게 된다. 이는 클립에 가입한 이용자의 행위와 노력에 가치를 부여한 것이다. 현재 비상장주식거래, 기부 같은 서비스들이 있다. 예를 들어 비상장주식플랫폼 엔젤리그 조합 가입 확인을 NFT 카드 형태로 할 수 있다.
또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기부 인증 카드를 NFT로 발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기부 인증 카드를 가진 사람들은 향후 굿네이버스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혜택을 받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라운드X 관계자는 "현재는 클립이 단순 가상자산 지갑을 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FT 카드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이용자들이 NFT 카드가 뭔지 친숙하게 느끼도록 하는데 집중했고, 앞으로 실제 NFT 카드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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