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CBDC 플랫폼 개발 지원한다

      2020.10.19 20:31   수정 : 2020.10.19 20: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19일 라인에 따르면 이홍규 언체인 대표는 이날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블록체인 리갈 포럼' 중 '글로벌 CBDC 및 스테이블 코인의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라인 블록체인은 금융 서비스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며 "여러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들과 접촉해 금융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7년 '라인 블록체인 랩'팀을 구성했다.

그후 P2P 분산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및 암호화 기술에 대한 연구에도 투자했다.


2018년에 '라인 토큰 이코노미' 개념을 제안한 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맥스를 내놓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링크체인'과 토큰 '링크(LN)'을 발표했다.
같은 해 메인넷 및 디앱(dApp) 서비스 개발회사인 언체인이 출범했다.

특히 라인은 일본을 포함해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 걸쳐 약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홍규 대표는 "많은 국가에서 소매결제를 위한 CBDC를 연구하고 실험하기 시작했다"며 "라인 블록체인 플랫폼은 향상된 합의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서로 다른 플랫폼 간 연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소매결제용 CBDC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인은 지난 8월 라인 토큰 링크(LN)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를 가동했다.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에서 보상으로 지급하는 토큰은 가상자산 지갑인 비트맥스 월렛과 연동해 간편하게 관리하고 라인 메신저로 연결된 친구들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이홍규 대표는 "적절한 기술이 등장하면 디지털화폐의 개발 속도도 기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라인은 이미 금융 기술 분야에서 소매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완전한 CBDC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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