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中 무상교복·高 무상급식 내년 전면 시행

      2020.10.20 09:27   수정 : 2020.10.20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내년부터 대구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과 고등학생 무상급식이 전면 조기 시행된다.

대구시와 대구의회, 대구교육청이 학생들의 교육복지 증진 및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의장, 강은희 교육감이 2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2021년도 중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및 고등학생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위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학생 가정 내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 교육행정협의회에서 대구시·의회·대구교육청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중학교 신입생 2만여명이 동복과 하복 각 1벌씩 현물로 지원받게 된다.


고등학생 무상급식의 경우 2020년 고 3학년부터 시작해 2021년 고 2학년까지 확대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으로 고 1학년까지 조기 시행, 내년부터 초·중·고 전학년 약 25만여명이 무상급식을 지원 받게 된다.

협약과 관련된 재원은 대구시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미전출금 중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상환 예정이던 미전출금 150억원을 포함한 200억원을 2021년 대구시에서 대구교육청으로 조기 전출해 충당할 예정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교육 복지 증진의 동력을 잃지 말자'는 데 대구시의회와 대구교육청이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 역시 "모든 학생이 저마다 자신의 역량을 키우며 함께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다품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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