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어 횡성·밀양 상생형 지역일자리 2호 지정
2020.10.20 16:00
수정 : 2020.10.20 16:00기사원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1호인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강원도 횡성'과 '경남 밀양'이 2호와 3호에 각각 선정됐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회사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조는 파업 자제, 지자체는 정책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는 사업이다. 횡성에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가, 밀양에는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2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원 횡성형 일자리와 경남 밀양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성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 6월 1차 시읨위원회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했다. 광주 지역은 현대자동차, 지역노동계 등이 참여해 소형 SUV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총 2336억원을 투자해 748명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강원 횡성형 일자리는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모여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협동조합(디피코 등 7개 기업)을 결성한다. 총 742억원 투자하고 503명을 신규 고용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는 영업이익의 5% 이상을 보장하고 초과 이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 환경 기반 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형 일자리는 한황산업 등 8개 업체가 들어서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하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1594억원을 투자하고 245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주민상생 기금 조성, 환경설비 의무화 등을 통해 인근 주민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원·하청 기업 간에도 납품단가 연동제 준수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횡성형 일자리는 중소기업 중심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이익 공유를 통해 기업 간 상생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밀양형 일자리는 입지·인력난의 이중고를 겪는 뿌리기업을 친환경·스마트기업(ACE)으로 변모시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