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분상제 '서초 자이르네' 최고 1000대 1
2020.10.20 17:17
수정 : 2020.10.20 17:44기사원문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에 지어지는 '서초자이르네'가 35가구 일반분양에 나선 결과 총 1만507명이 몰려 평균 3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GS건설의 자회사인 자이S&D가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단지로 전용면적 50~69㎡, 총 67가구로 구성된 소규모 단지다.
타입별로보면 전용 69㎡A타입이 1가구 모집에 987명이 몰리면서 10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69㎡B타입이 10가구 모집에 4833명이 몰리면서 4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소규모단지의 단점에도 흥행에 성공한 것은 분상제 단지로 주변 시세에 비해 낮은 분양가 덕분이다. 서초자이르네의 3.3㎡당 분양가는 3252만원으로 최고 분양가(8억9414만원)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대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서초자이르네에 이어 서울지역에서 이어질 분상제 적용단지에 대한 대기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있다. 이날 고덕동에서 벽산빌라를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공급하는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의 특별공급도 진행된다.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 역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3.3㎡당 분양가는 2569만원으로 전용 84㎡의 분양가는 8억660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신축아파트 84㎡의 매매 시세가 15억~16억원대인 것을 고려하면 반값에 가깝다.
연내 분양 예정이던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일반분양 255가구), 강동구 둔촌주공(일반분양 4786가구)도 분양가 산정을 두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분양일정이 밀리고 있지만 대기수요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단지인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