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번엔 SNS로 말레이 총리에 "유명희 지지"

      2020.10.20 21:07   수정 : 2020.10.20 2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하루만에 무히딘 빈 모하마드 야씬 말레이시아 총리와 다시 소통하며 세계무역기구(WT)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무히딘 총리님, 총리님께서 유명희 본부장의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의 좋은 결과를 기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무히딘 총리가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 소식을 SNS에 올리고 유 본부장의 선전을 기원한데 대해 답장을 남긴 것이다.



양 정상은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20분간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WTO 개혁을 통해 자유무역 체제를 수호하고, 다자무역 체제의 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과 비전을 갖춘 통상 분야 리더가 선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지지를 요청했다.
무히딘 총리는 유 본부장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축하하면서 "차기 WTO 사무총장은 비전과 리더십이 필요한데, 유 본부장은 매우 인상적인 경험과 경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유 본부장의 능력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화를 상기시키며 "유명희 후보는 경험과 역량이 탁월하며,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한 WTO 개혁의 적임자"라고 재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총리님과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하고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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