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국민의힘,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할 당"
2020.10.22 07:20
수정 : 2020.10.22 10: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 탈당 선언 이후 국민의힘 등 야당에서 러브콜을 보낸 것은 물론 서울시장 출마설도 제기되며 그의 다음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21일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예전의 유연함과 겸손함, 소통의 문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며 "마지막 항의의 뜻으로 충정과 진심을 담아 탈당계를 낸다"며 탈당 소식을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즉각 영입 의사를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그분 의향이 어떤지 지금 확인한 적이 없으니 두고 봐야 한다"며 "한 번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더 많이 반성해야 할 당"이라며 현재로선 국민의힘으로 향할 생각이 없음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에 몸담았던 금 전 의원이 국민의당을 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예전부터 생각하는 것이나 의견을 형성하는 것에 접점이 꽤 많다고 생각했다"며 "한 번 만나보는 게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이날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들에게 “오늘 탈당했는데 이른 얘기다. 그런 것을 생각하고 탈당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뒀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