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만 15세 학생, PISA '글로벌 역량' 상위권

      2020.10.22 18:00   수정 : 2020.10.22 17: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PISA)' 중 각국 학생들의 다문화적 감수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역량' 부분에서 한국이 27개 참여국 중 7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PISA 2018의 '글로벌 역량(Global Competence)'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PISA는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소양 수준을 분석해 각국 교육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연구다.

매회 '혁신적 영역'을 선정해 특정 영역에 대한 평가, 분석을 하는데, 2018년에는 '글로벌 역량'을 점검했다.

구체적으로는 △세계적 및 상호문화적 사안을 설명하는 능력 △서로 다른 관점과 시각의 이해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의 효과적인 상호작용 △집단 ‘웰빙(Well-being)’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행동하는 능력 등을 포함하는 다차원적 역량이다.


학생들 설문과 인지적 평가를 통해 역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한국 학생들은 평균 509점을 얻었다. 27개국 평균 점수 474점보다 35점 높았다. 1위는 576점을 기록한 싱가포르다. 캐나다(554점), 홍콩(542점), 스코트랜드(534점)이 뒤를 이었다.

한국 여학생 평균 점수는 518점으로 남학생의 500점보다 18점 높았다. 27개국 중 26개국에서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남학생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국제본부는 '글로벌 역량'은 다차원적이고 복합적이기에 순위 없이 국가별 평균 점수만 산정해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학생들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자기효능감' 지수는 OECD 평균보다 높았다. 자기효능감은 행동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말한다. 반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 지수는 평균보다 낮았다.

'타인의 관점과 세계관을 이해하고 인정하기' 부문에서는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상호문화적 의사소통에 대한 인식' 지수도 0.4로, 평균(0.0)보다 높았다.


전진석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 연구 2018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은 글로벌 역량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취와 태도를 보였다"며 "세계시민교육,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 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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