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맛집 SKT, 클라우드 상생 이끕니다"
2020.10.22 18:23
수정 : 2020.10.22 20:39기사원문
21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안재석 SK텔레콤 5GX Cloud Labs 프로젝트리더(사진)는 오픈 인프라스터럭처 서밋에서 슈퍼 유저 어워즈(Super User Awards) 수상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오픈 인프라스트럭처 재단이 제공하는 오픈스택은 클라우드 분야 오픈소스로 다양한 회사들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통신사의 통신망 가상화에는 오픈스택이 표준으로 들어가 있다. 국내에서도 카카오, NHN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이번 시상은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분야 오픈소스 경쟁력이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은 것이다.
안 리더는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IT, 소프트웨어 전문회사가 아닌 통신사에서 이같은 상을 받은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SK텔레콤이 기존 통신사업에서 새로운 분야, 특히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도전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으며 클라우드의 중요성은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에 대한 기술과 역량 확보는 수년간 국가 차원의 주요 의제로 꼽혔다.
안 리더는 "과거 개인이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면서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직접적인 기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분야 오픈소스 톱 어워드를 받은 것은 국내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동안 슈퍼 유저 어워즈 수상 기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바이두, AT&T, CERN, 차이나모바일, 컴캐스트, NTT, 텐센트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대부분이다.
안 리더는 "SK텔레콤은 올해 적극적으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진행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어 타고(TACO)라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형 클라우드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특히 SK브로드밴드 Btv를 위한 서비스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으로 성공적인 상용화를 완료했고 내년에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계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진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클라우드 분야 오픈소스 경쟁력을 활용해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과 개발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안 리더는 "SK텔레콤은 NIPA,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타코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SK텔레콤이 축적한 경험을 국내 클라우드 기업, 개발자들과 공유하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