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갑질의혹 확산되자 "죄송합니다" 사과문 올려

      2020.10.23 07:10   수정 : 2020.10.23 07: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29·본명 배주현)이 스타일리스트 겸 패션에디터 A씨에 대한 갑질 의혹이 논란을 빚자 서둘러 사과글을 올렸다.

23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아이린은 지난 22일 본인의 SNS 계정에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아이린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모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자신의 SNS에 “15년 동안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거진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며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굴욕을 당하고 있는 걸까... 그녀의 행동은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하지 못할 이야기였다”라고 당심 심경을 전했다.

A씨는 또 “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제대로 하고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냥 사라졌다”며 “혹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녹취를 했다”라고 향후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해당 글 속 연예인이 레드벨벳 아이린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가 폭로글에 레드벨벳의 곡 ‘사이코’(psycho)와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를 태그했고 과거 SNS에 올렸던 아이린 칭찬글을 삭제한 까닭이다.

이같은 추측이 이어지자, 아이린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다음은 아이린이 올린 글 전문]
아이린입니다.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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