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만날 생각 있다던 김종인 "윤석열? 정치할지 단정 못해"
2020.10.23 17:09
수정 : 2020.10.23 17: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 "정치하겠다는 것으로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퇴임하고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생각할 수 있다. 변호사들의 사회활동으로 봉사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마친 후 정치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에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소임을 다 마치고 나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총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 활동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그런 점에서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내가 뭐라고 얘기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 영입설에 대해선 "모른다"며 "그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탈당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 전 의원이 탈당한 당일(21일)에는 "그분 의향이 어떤지 우리가 확인할 길은 없다"면서도 "탈당과 관계없이 가끔 만나기도 했던 사람이다. 한 번 만나볼 생각은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