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美농산물 25조9000억 구매..구매 목표액 71% 수준

      2020.10.24 11:18   수정 : 2020.10.24 11: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올해 미국산 농산물 230억 달러(약 25조9000억원) 어치를 수입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표했다.

USTR은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같은 내용의 농무부(USDA)와의 공동보고서를 게시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담긴 57개 약속 중 최소 50개를 이행했다"고 적었다.



USTR은 중국은 특히 미국산 농산물 구매량을 크게 확대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올해 중국은 230억 달러(약 25조9000억원) 이상의 농산물을 구입했다"며 이는 "전체 농산물 구매 목표액의 71%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한 이후 중국은 미국 식품과 농산물의 수출을 방해하는 수많은 구조적 장벽을 해소해 왔다"며 "이같은 구조적인 변화는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미국 농부의 이익으로 돌아올 것이다"고 썼다.

품목 별로는 미국산 옥수수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인 870만t을 기록했다. 콩 판매량은 2017년 대비 두 배 늘었고 수수는 1~8월 중국에 6억1700만 달러가 판매돼 2017년 동기 5억61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육류 수출에서는 돼지고기가 지난 5개월 동안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8월까지 쇠고기 판매량은 2017년 전체 수출액의 3배 이상이다.

농무부는 "그밖에 애완동물 사료, 건초, 땅콩, 완성 식품 등 농산물의 대중국 판매량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8개월 전 협정이 발표된 이후 중국과의 농업분야 무역 관계가 상당히 개선됐다"며 "앞으로 몇 년간 우리 농민과 목장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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