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블록체인 게임, 12월 출시

      2020.10.25 14:09   수정 : 2020.10.25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세계적으로 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2000년대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이 올 연말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사용자는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게임 내 콘텐츠 소유권을 보장받고, 이를 세컨더리 마켓(유통시장)에서 자유롭게 거래하며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위메이드 IP로 블록체인 킬러앱 만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김석환 대표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밋업 행사에서 "오는 12월 초 미르의 전설 IP(지식재산권)로 제작된 ‘전기 H5 포 위믹스(for WEMIX)’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위메이드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해말 자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하고 위믹스 위에 게임을 올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약 1년여간 준비 끝에 위메이드트리는 내달 '버드토네이도 포 위믹스(for WEMIX)'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기 H5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등 3종 신규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밋업에서 "현재 시장엔 위믹스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나와있지만, 킬러 콘텐츠가 부재한 점은 한계"라며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40여개의 IP 등 시장에서 이미 게임성을 검증받은 콘텐츠를 서비스해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킬러 댑(Decentralized App, 블록체인 앱)을 만들어 낼 것"이라 강조했다.

편리한 사용성으로 진입장벽 낮춰


김 대표는 특히 누구나 위믹스 게임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블록체인 게임의 불편한 이용자경험(UX, User Experience)을 개선하고, 콘텐츠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믹스는 프라이빗 키, 키스토어 파일 등 보통 사람들에게 생소한 블록체인 개념을 이해하도록 요구하거나, 거래소에 계좌를 만들어 입금토록 하는 등 모든 진입 장벽들을 제거했다"며 "위믹스 사용자는 단순히 위믹스 앱을 다운받고, 구글 로그인 단계만 거치면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에서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을 디지털 자산화한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역시 위믹스 지갑에서 간편하게 관리 가능하다. 위믹스 플랫폼 위에서 돌아가는 각각의 블록체인 게임에선 사용자 고유의 NFT를 만들 수 있고, 이를 위믹스 지갑 내 NFT 거래소에서 다른 사용자와 거래할 수 있어 NFT를 현금화하거나, 새롭게 확보한 NFT를 게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성숙기를 지나 포화상태에 이른 오늘의 게임 시장에서 블록체인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서비스 양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블록체인 게임이 아직 초기 시장인만큼 불안정성도 존재하지만, 네트워크 개방성, 용이한 디지털 자산 거래, 글로벌 단일 시장 구축 등 블록체인이 내포한 가치에 집중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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