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장례 가족장으로 4일장 "발인은 28일"
2020.10.25 14:47
수정 : 2020.10.25 15: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이 25일부터 4일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삼성전자는 이날 타계한 이 회장의 빈소를 고인이 별세한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 17호실에 마련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빈소가 마련되면 가족 친지를 비롯해 삼성계열사 사장단 등의 조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인은 오는 28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여년 간 투병 끝에 이날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이 있다.
한편 이날 외신들도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를 스마트폰, TV, 컴퓨터 메모리 칩 글로벌 거인으로 성장시킨 이건희 회장이 25일 서울에서 숨졌다. 향년 78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측은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며 "다만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심근경색으로 병석에 누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삼성 측에 따르면 이 회장의 마지막 순간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했다"고 보도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