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국내 최초 반도체용 초극박 국산화 성공
2020.10.25 14:54
수정 : 2020.10.25 14: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최초로 1.5㎛ 반도체용 초극박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일본의 미쯔이가 독점하던 제품으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 세계에선 두번째다.
초극박은 반도체 패키지에 쓰이고, 두께는 1.5㎛로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쓰이는 동박 중 가장 얇다.
최근 가장 많이 쓰이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동박의 두께 4.5~10㎛ 보다 얇고, 극한의 제조 기술이 필요해 동박 업계에선 꿈의 제품으로 불린다.
IT 기기가 소형화, 고집적화 되면서 초미세회로를 구현하려는 반도체 제조사들의 수요가 이어졌지만, 국내에는 양산 기업이 없어 일본 미쯔이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2006년 초극박 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15년간 시행 착오 끝에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인증 획득과 양산에 성공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978년부터 국내 최초로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동박 개발에 나서 국산화에 성공, 전자 IT 강국의 초석을 다진 소재 전문 기업이다.
동박은 개발 당시 전자제품 PCB기판의 필수 소재였고 현재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배터리로 사용처가 확대됐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는 "국산화 성공으로 수입 대체효과는 물론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